청와대는 미꾸라지 양어장인가?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회장 최 기 복 .

편집부 2019-01-09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회장 최기복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수사관 김태우와 청와대, 기재부의 5급 사무관 신재민과 기재부의 싸움판이 국민들의 시선에 우려를 띄우게 한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교 되어서도 안 되고 비교 될 수도 없다.

 

언론을 우리는 제4의 정부라고 불러왔다.

 

언론의 독자영역에 관한 한 누구도 어떤 세력도 넘볼 수 없는 고유영역이고 감히 침범할 수 없고 침해해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음습하고 어두운 곳을 조명하고 약자 편에서 정의로울 수 있어서 우리는 신뢰와 더불어 최후의 보루로 여겨 왔다.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에서 언론은 객관적 팩트보다 주관적 정황의 보도를 확대하고 있다.

 

하여 

조직에서 일탈된 그들은 두렵고 외롭다. 스스로 정의라고 내세우는 사실들이 모두 거짓일리 없는데 거대한 기관과 언론은 아니라고 한다. 더욱 가관은 정권의 입을 자처하는 청와대 대변인의 입에서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연못의 물을 흐린다는 발언이 튀어 나왔다. 

 

정말 아연할 일이다. 그동안 몸담아 봉사했던 일터가 미꾸라지 양어장이었다는 말인가.

 

년 말 필자가 손주 아이의 손목을 잡고 백화점 근처를 가다가 구세군 자선냄비에 천원 짜리 지폐 한 장을 넣었다. 백화점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오는데 손주 녀석은 아까의 구세군 자선냄비 앞에서 내 걸음을 멈추게 한다.

 

영문을 모르는 나에게 그는 다시 돈을 넣으라는 것이다 . 으레 자선냄비 앞에 이르면 돈을 넣는 것으로 학습된 것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그렇게 길러진 자기 식구가 미꾸라지가 되어 청와대의 양어장 물을 흐리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누가 또 미꾸라지가 될 것인가?

 

제2의 미꾸라지, 제3의 미꾸라지가 학습되어 튀어 나올지 자못 기대 되어 진다. 어쩌면 자신이 미꾸라지가 되어 양육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말로 말하여 먹고 사는 사람들의 세치 혀끝에 세상이 농락 되어서는 안 된다. 

 

기사입력 :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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