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위드 코로나 시대의 교육 : 코로나가 쓸고 간 상처의 치유도 중요
조영종(교육활동가, 유튜브 조영종TV 대표)
편집부   |   2021-10-21

 

▲ 조영종(교육활동가, 유튜브 조영종TV 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여 확산되기 시작한지 어느덧 2년이 채워져 가고 있다. 정부는 오는 23일에서 25일 사이 국민 70%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정부는 접종 완료율이 70%에 이르고 감염 규모도 더 커지지 않으면 11월부터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제 학생들도 격주 등교없이 모두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등교하여 친구들을 만나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게 될 것이 기대된다. 문제는 이제부터 위드 코로나 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학교 교육의 방향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년 가까이 계속된 코로나 창궐로 학생들은 늦은 개학과 입학으로 시작하여 격주로 또는 그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집에 머물면서 대면보다는 비대면에 의존하는 수업을 해야했고, 등교를 해도 마스크를 쓴 채 답답한 상황에서 학교생활을 해야했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은 시간 동안 학원이나 개인교습 등의 사교육을 통하여 학습을 이어갔기에, 그 만큼 가정적인 지원여력이 없거나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과의 학력격차는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었다.

 

대면수업일 때보다 비대면수업일 때의 학습 효과가 더 컸다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인성교육 측면에서도 대면교육보다 비대면 교육이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제부터 교육당국과 학교는 더욱 긴장을 해야 한다. 교육이 국가의 백년대계인 것은 물론이지만, 우리 청소년들이 내일의 주인공인 것만 인정하더라도 이제부터 학력과 인성 양 측면에서 청소년들을 이끌어야할 어른들의 책임이 더욱 커진 셈이다.

 

이에 위드 코로나 시대의 교육의 방향에 대하여 교육당국에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우선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력진단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해서 그들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여 부족한 것들을 보충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려면 진단평가는 필수조건이다.

 

다음으로 각 시·도교육청 단위로 가칭 기초학력 보완센터를 지역교육청 단위로 학생의 기초학력을 체크하고 부족한 것을 학생 개인에게 제공해 주는 하는 가칭 다시뛰자 센터를 설치해야 한다. 지난 2년간의 학습활동을 모두 이수한 것으로 간주하고 그냥 지나가기에는 학습결손이 너무 크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평소 수업시간에 선생님들 앞에서도 졸거나 잤던 학생들이 혼자 집에서 학습에 집중했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원하는 학생 중심으로 진단평가를 통하여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면 해당 학생 들에게 보충학습을 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생활 속에서 필요한 기초적인 인성을 제대로 익힐 수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교육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어찌 보면 잔소리 같은 이야기지만, 부모들은 일터에 가고 혼자 남은 집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고 정해진 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아 학습에 임한다는 것이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 모두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다시 시간을 잘 지키고 정해진 약속을 실천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올바른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을 교육해야 한다.

 

교육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만큼 잘못된 교육은 하루 이틀 사이에 바로잡을 수도 없다. 지금 당장 큰 표시가 나지 않고 정치나 선거에 영향이 없다고 해서 그냥 모른 척 넘어가기에 지난 2년간 코로나19가 끼친 교육에의 악영향은 결코 무시할 수가 없다. 교육당국은 이 점 명심하여 잘 살피고 청소년들이 살아갈 미래를 생각해서 학습결손과 교육활동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서둘러 파악하고 보완하는 일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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