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작은 학교에도 보건교사를 배치해야 한다!
천안오성고등학교 교장 조영종
편집부   |   2021-07-16

 

▲ 천안오성고등학교 교장 조영종    

 

천안오성고에서 근무한지 4년이 되었다. 그 동안 보건교사가 두번 바뀌어 3번째 보건교사와 근무하고 있다.


부임초기 함께 했던 보건교사는 정년까지 많은 시간을 남겨둔채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교사로서의 사명감으로 하루하루 지내왔고 그사이 정도 많이 들었지만 심신이 견뎌내기에는 한계를 느꼈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교장실 바로 옆에있는 보건실에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몰리는지는 잘알고 있는터라 강하게 말릴 수도 없었다.


업무가 힘들어 학교를 떠나는 보건교사가 늘고 있어 걱정이다.
보건교사의 업무는 단순히 아프거나 다친 학생들의 응급처치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보건교육 관련 업무이외에도 성교육은 물론 수질관리, 공기질 관리에 이르기까지 업무가 대단히 많다.


더구나 형제자매가 많았던 예전과는 달리 자녀가 한명 또는 두명이 대부분인 시대에 귀하게 자라고 귀하게 대접받고 자란 학생들 답게 조금만 아프거나 다쳐도 참지않고 보건실로 달려오는게 요즘 대부분의 학생들의 성향이다 보니 보건실은 연일 만원이다. 이유야 어떻든 보건실을 찾은 학생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학생의 수는 곧 보건교사의 업무로 이어지는게 사실이다.


이렇게 대규모 학교는 학생이 많아 보건교사가 어렵고, 소규모 학교는 보건교사가 없어서 더 어렵다.
여기서 우리가 간과해서 안되는 것은 보건실과 보건교사는 몸의 상처만을 치료하는 존재가 아니라 학생들 마음의 상처까지도 치료하는 곳이라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있는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학교가 큰지 작은지는 선택기준이 아니었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의 학교에 가게되고 교육청의 강제배정에 의해 학교가 결정된다.
그런데 그 학생들이 작은 학교에 다니는게 무슨 죄라고 보건교사의 도움을 받지 못한단 말인가.


오히려 소규모 학교들이 위치한 농산어촌 지역이 의료시설이 부족하니 학교의 보건교사의 역할이 더욱 필요하지 않겠는가.


교육부와 교육청은 하루속히 큰규모의 학교엔 보건교사를 증원배치하고 소규모 학교에도 반드시 보건교사를 배치해야 한다.


특히 요즘같은 코로나 시기에 학교에는 그 누구보다도 보건교사가 꼭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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